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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병돌씨의 어느 날 (만화로 보는 한국문학 대표작선 018)

병돌씨의 어느 날 (만화로 보는 한국문학 대표작선 018)
출판사 : 이가서
출판년도 : 2004.05.08
지은이 : 심상대
ISBN : 8990365929
책 쪽수 : 174 page
정가 : 9,500 원
 


병돌씨의 어느 날 (만화로 보는 한국문학 대표작선 018)
심상대| 이가서| 2004.05.08 | 174p | ISBN : 8990365929

작가의 상상력이 기발하다. 요즘 과민성 대장증상으로 인한 변비나 치질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은데 대신 똥을 누워줄 수 있다니... 그리고 똥을 대신 싸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삶을 말하다니...

작가가 말하고 싶은 대로 황금만능주의 시대에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이 있다는 것, 돈으로도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이런 회사가 생길 수도 없고 생길 일도 없지만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깨닫고 재미있게 쓴웃음을 지으며 읽었다.

화장을 하고 난 부인의 유골을 맡길 곳이 없어서 자기가 일하는 대변회사의 변기에 뿌려 버리는 박씨의 모습이 결말 부분을 잘 이끌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소설을 베스트 극장으로 만들려면 좀 어렵겠다.

이 작품은 돈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황금만능주의 사회를 풍자하고 있다. 비록 가난하지만 시골에서 흙냄새 맡으며 넉넉하게 살아 온 병돌씨는 아내의 죽음으로 서울로 올라오고 돈을 벌기위해 대변회사에 다니게 된다. 대변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은 모두 가난하고 고객들은 모두 돈이 많은 부자들이다.

수치스럽고 때론 고통스럽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 남의 대변을 대신 눠주는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안타까운 이야기가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되돌아보게 한다. 만화로 보는 한국문학 대표작선 시리즈 답게 문학의 격과 만화의 경쾌함이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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