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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의거울
허문영| 문학아카데미| 2006.12.01 | 116p | ISBN : 8940011910
**겨울 하늘이 은빛 머리를 풀고 신음 같은 종소리를 낸다.. **
허문영의 시적 출발점은 언어로써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망이다. 원래 ‘표현’이란 ‘마음 속의 생각과 감정을 바깥으로 내몬다’(ex-press)는 말인데, 그의 시가 바로 그렇다. 그에게 시쓰기는 자기 응시-표현의 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시들이 주로 시인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현재의 자신을 구속하고 있는, 과거의 기억 속의 상흔, 아픔, 안쓰러움… 이런 것을 주로 표현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그의 시쓰기는 자기 인식을 위한 한 방편으로서, 그 궁극적 지향점은 시간 속에서 잃어버린 자아의 정체성의 온전한 회복이다. 시쓰기를 통한 자아의 회복, 자기의 정화, 신생의 가능성 모색, 그것이 곧 그의 시쓰기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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