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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흔한 실용서적이 아니다. 저자가 자라나는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자 심혈을 기울여서 쓴 소설이다. 지금까지 많은 처세술과 같은 실용서적들이 베스트셀러에 올랐지만 막상 그걸 읽고 인생에 도움이 되거나 사고력을 높여 주는 일은 없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은 문학적 기교가 뛰어난 것은 물론이고 우리 청소년들이 언제나 겪고 있는 갈등들을 날카롭게 그려내고 있으며, 또한 그것을 이겨내고 나아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주제는 ‘해가림’이다. 즉 일식(日蝕)인데 인생의 불행은 해가림처럼 어느 순간 어둡게 찾아왔다가 어느 순간 다시 밝아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시 말하여 사춘기시절 세상이 한없이 좋아보였다가 다시 나락으로 떨어질 것 같았던 아픔을 겪고 있는 것들은 어른이 되고 있다는 증거이고, 그 아픔이 있기에 인생은 다시 밝아지고 아름다운 것이다. 삶이란 결국 불행과 행복이 해가림처럼 교차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참된 행복을 찾아 노력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이 책의 저자는 우리에게 전달하고 있다.
또한 사춘기시절 일어나는 사랑, 고통, 슬픔, 좌절, 반항을 다룬 이 책은 어려움에 선 젊고 투명한 첫사랑의 전율과 마음의 고통, 그리고 비애에 젖은 눈물과 정신적 승리의 환희가 한없는 생명력과 어우러져 있다. 그리고 사춘기 주인공들이 어른들과 세상을 바라보는 투명하고 예리한 안목은 우리 누구에게나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켜준다.
사춘기시절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삶에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준다. 사랑을 느끼면서 그들은 서로를 의지할 수 있고, 그럼으로써 그들에게서 삶이란 이제 결코 외롭고 어두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군사문화시절 발행되었다가 판금된 바 있었음을 밝혀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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