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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지식의 바다에서 헤엄치기

지식의 바다에서 헤엄치기
출판사 : 동연
출판년도 : 2000.11.01
지은이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ISBN : 8985467301
책 쪽수 : page
정가 : 9,000 원
 


상품번호:C02365

정보화가 진행되면서 한 쪽에서는 이제 우리가 '지식 사회' 혹은 '지식 기반 사회'로 들어서고 있다는 진단과 전망이 자주 나온다. 반면 다른 한 쪽에서는 '인문학적 위기'라는 문제의식이 팽배해 있다.

『지식의 바다에서 헤엄치기』는 <한국철학사상 연구회>의 '논리교육 연구실'이 1994년부터 1999년까지 7년동안 논술 교육이 인문적 교양 교육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공동 연구 작업했던 방대한 자료 중에서 엄선한 글들을 모아 펴낸 책이다.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한편에서는 '지식 사회'혹은 '지식 기반 사회'에 대한 강조와 다른 한편에서는 '인문학의 위기'가 공존하고 있다.

이런 현실은 우리에게 몇 가지 의문을 갖게 한다. 인문학이야말로 지식중에서도 가장 기초적인 지식인데, '왜 지식 사회에서 인문학이 위기를 맞이하게 되는가' '어떻게 기초가 부실한데 지식 사회라는 것이 진행될 수 있는가'하는 의문들이 꼬리를 물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을 만든 <한국철학사상연구회>의 젊은 철학자들은 바로 이러한 인문학자들의 고민에서 출발한다.

그런데 저자들은 인문학의 우기가 젊은 청소년들이 인문학에 쉽게 접하고 인문학의 즐거움을 맛볼만한 기회를 가져볼 수 없는 우리 교육의 현실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고등학교에서도 입시 위주의 교육만 이루어지고 대학에서도 교양교육이 점점 축소되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사실 인문학이 제자리를 찾기 바란다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실제 인문학 위기라는 현상은 세계적인 현상은 아니다. 왜냐하면 유럽처럼 인문학의 전통이 깊은 곳에서는 10대들에 대한 교육에서 인문적 지식이 차지하는 중요성과 비중이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지식사회의 첨단을 구가하는 미국의 경우에도 인문학과 인문교육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는 목소리가 대학을 중심으로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기 때문이다. 이웃 일본의 경우에도 대학 교양학부에 소속된 교육 인력의 규모가 우리와는 아예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과학기술, 정보화, 대중문화, 현대사회의 윤리, 청소년 교육, 페미니즘 등 현대 사회의 주요 쟁점 16가지를 인문학적으로 접근한 책. 일차적으로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논술 텍스트로서 유용한 이 책은 논술을 위한 일종의 '인문학 다이제스트'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제5장 '과학 기술의 문제점'을 보면, 이 주제 자체가 얼마든지 논술 문제로 채택될만하다. 책은 여기에서 과학 기술이 가져온 세계관의 변화와 부정적 결과(자연의 황폐화, 인간 소외 등)를 제시하면서 과학기술 사회에 반기를 든 대항문화, 인간적인 기술의 계발, 생태주의까지 꼼꼼히 살펴보며 그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사실 이런 식의 내용 전개는 웬만한 논술참고서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이 책의 수위는 그렇게 얕지만은 않다. 책은 각 주제마다 약 20여 페이지를 할애해 그에 대해 쉽고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어, 읽는 이는 주제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자기 나름의 논리를 세워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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