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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세계사'라고 하는 날줄은 '세계'라고 하는 씨줄을 필요로 한다.
시간은 공간을 떠나서 존재할 수 없다.
나의 전공은 서양사다. 보통 서양사 전공자들이 세계사를 다룬다.
나는 10여 년에 걸쳐서 세계여행을 완성했다.
세계라고 하는 씨줄과 세계사라고 하는 날줄이 내 의식 속에서 짜여질 수 있었다.
대학에서 세계사를 강의하면서 그 씨줄과 날줄은 더욱 촘촘해졌다.
공간과 시간을 확보한 나는 세계사에 대한 이야기를 할 일말의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더욱이 이 책은 내가 배낭을 메고 세계를 누비지 못했다면 나올 수 없었을 책이기도 하다.
여행은 공간과 관련되며 세계사는 시간과 관련된다. 이 책은 순수한 의미에서 발과 머리의 합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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