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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오페라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한순간에 무너뜨린다
- 왜 오페라를 '불러'주지 않고 '읽어'주는가
저자가 미국에서 오페라&뮤지컬 연출법을 공부하고 우리나라 최초라는 '오페라 연출박사(DMA) 학위'를 받아 가지고 돌아왔을 때 가장 큰 괴리감을 느낀 것은 오페라는 서양문화, 고급문화라는 일반인의 선입견이었다. 아름다운 노래, 극적인 반전, 숨가쁜 액션이 하나로 만나면서 이루어지는 감정의 깊숙한 몰입. 그것은 오페라에 전문적으로 관여하는 사람들만 느끼는 것이 아닌 우리의 보편적인 감정에 이입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은 ‘오페라는 음악을 전공하는 사람들이 보는 것’이지 굳이 자신이 즐길 만한 문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는 오페라 하면 맨 먼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과장된 몸짓으로 무대에서 목청을 돋우는 뚱뚱한 소프라노 가수를 쉽게 연상한다. 게다가 온갖 보석으로 치장하고 최고급 승용차를 타고 오페라 하우스에 우아하게 입성하는 상류층 귀부인들과 귀부인을 에스코트하는 연미복 차림의 남자를 떠올린다. 영화 등에서 과장해서 표현된 것이 오페라를 바라보는 우리의 고정관념을 만들어주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설령 사실이라 하더라도 오페라의 본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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