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이야기 11 (조선과 일본의 7년전쟁)
이이화| 한길사| 2000.02.01 | 388p | ISBN : 8935651508
조선과 일본의 7년전쟁(조일전쟁-임진왜란)을 다루고 있다. 붕당정치로 인해 분열된 지배층과 예측할 수 없는 동북아시아의 정세, 일본이 부산, 서울을 거쳐 평양까지 치고 올라온 후 다시 일본으로 쫒겨가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그 후에 전쟁이 조선에 미친 영향을 담고 있다.조청전쟁 이후 청나라와의 갈등과 이본과의 선린우호 관계 속에서 존명배청 사상이 등장하고 북벌론이 대두하였는데, 결국 이것이 국가 이데올로기로 작용하였으나 정치적 책략으로 이용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당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주자학의 교조성이 강화되었음을 추적하였다.
극대화한 모순을 청산하려고 지배세력과 관인사회, 그리고 재야의 지식인들이 개혁의 기치를 내걸고 추진한 과정을 상세히 담았다. 곧 영조와 정조의 개혁정치와 이를 뒷받침한 벼슬아치들과 실학파로 일컬어지는 재야파에 의해 사회개조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졌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사족의 독점현상을 타파하고 양반을 없애야 하다는 등의 내정개혁만이 아니라 사상적으로 주자학이 아닌 서학(西學) 등 새로운 학문과 사상을 수용하고 역사적으로는 '조선의 것'을 추구한 민족주체의 확립 등을 부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