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 3 (문화편, 한 줄짜리 질문에 10줄, 10쪽, 100쪽으로 답하기 위하여)
한국의 교양을 읽는다 3 (문화편, 한 줄짜리 질문에 10줄, 10쪽, 100쪽으로 답하기 위하여)
이상준| 휴머니스트| 2006.11.13 | 326p | ISBN : 8958621427
오늘 우리에게 ‘한국적 교양’은 무엇인가?
프랑스에 바칼로레아가 있다면, 미국에는 SAT가 있고, 한국에는 수능이 있다. 우리나라의 입시제도 하에서 논술 시험의 위력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논술 시험의 위상이 커진 것은 수능이 쉬워지면서 각 대학들이 논술에서 그 변별력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각 대학의 논술 기출 문제에서 한국의 교양을 찾으려 하는 시도는 논술 시험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은 아니다.
어디나 그렇듯이 대학이란 곳은 “진보적인 곳이며, 현실에 뿌리를 두고 과거의 해석을 통해서 미래 지향적 표준을 제시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한 사회의 리더 또는 지성인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대학’에서는 논술 시험이라는 형식을 통해 인간과 역사, 그리고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질문을 던지고, 창의적이고 철학적인 답변을 학생들에게 요구한다. 물론 나라마다 질문의 형식이 다르기는 하지만, 그 질문들이 한 시대 속의 인간이 지녀야 할 ‘교양’을 묻고 있다는 것은 공통의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