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vs 남자 (남성심리 전문가 정혜신박사의 본격 심리평전)
정혜신| 개마고원| 2001.08.10 | 356p | ISBN : 8985548697
이 책에 등장하는 21명의 남성들은 단독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꺼내지 않고, 대신 지은이가 맺어준 짝과 함께 하나의 코스를 따라 경기를 펼친다. 이건희와 조영남은 '열등감'이란 코스에서, 이수성과 강준만은 '인간관계' 등의 코스에서 서로의 레이스를 펼치는 식.
예를 들어 '자기 인식'의 코스에 들어선 '김영삼 VS 김어준' 편을 보자. 먼저 김영삼. 지은이는 '내가 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스캔들'식으로 사고하는 김영삼의 자기중심적 태도를 심각한 나르시시즘 인격장애라고 진단한다.
그가 김일성의 사망을 '자기처럼 기가 센 사람과의 회담 준비에 과도하게 신경을 쏟다 그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했기 때문'으로 해석한 것은 '내 멋대로'식 사고의 금메달감이라고. 지은이는 김영삼의 이러한 잘못된 자기 인식이 부모·언론·지역의 지나친 '과잉보호' 탓이라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