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인상주의의 역사 (반 고흐에서 고갱까지)
존 리월드| 정진국 역| 까치글방| 2006.11.21 | 504p | ISBN : 8972914096
프랑스 후기인상주의 미술 운동은 인상주의 미술가들에 못지않게 반 고흐, 고갱, 쇠라 등 불운하거나 저주받은 천재의 대명사가 된 작가들을 낳았다. 거의 한 세기 가까이 엄청난 신화가 되어버린 이 재능과 인간미로 넘치는 화가들을 현실로 다시 끌어낸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힘든 도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존 리월드는 가장 대중적 인기를 누리는 것만큼이나 오해와 신화로 덧칠된 그들의 삶을 정직하게 그려내고 있다.
반 고흐가 파리에 도착한 1886년부터 고갱이 타히티에서 파리로 돌아온 1893년까지의 시기를 다룬 이 책은 우리에게 신화가 된 화가들의 삶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존 리월드는 화려한 색채 속에 숨겨진 화가들의 좌절과 슬픔을 사실적으로 재구성한다. 인상주의의 조류가 와해되고 화가들은 뿔뿔이 흩어졌지만, 교류와 협동의 보이지 않는 연대는 끊어지지 않았다. 반 고흐, 폴 고갱 그리고 보다 은밀하게 작업했던 폴 세잔이 주도했던 후기인상주의는 여러 집단들이 만화경처럼 맞물려 돌아가며 그 역사를 그려낸다.
쇠라와 시냐크의 신인상주의, 모로와 르동의 상징주의, 퐁타방 화파 등의 고뇌와 생산과 소멸의 그 모든 극적 순간이 이 책 속에서 생생히 살아 있는 역사로 재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