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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스트 특유의 날카로운 시각으로 은행의 치부를 드러낸다!
탐욕과 공익의 두 얼굴을 가진 은행업의 100년 역사
은행업의 특이한 점은 은행가는 다른 사람들의 돈으로 대부업을 한다는 것이다. 예금주는 언제든지 인출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은행에 돈을 빌려주고, '원하는 즉시' 회수할 수 있기 때문에 예금주는 돈을 빌려줬다는 기분을 느끼지 않으며, 은행 역시 예금주의 돈을 빌렸다고 여기지 않는다. 이런 방식이 사회적으로 용인되어 왔던 이유는 전통적인 은행업이 공익적인 기능을 담당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20세기 후반부터 은행업의 성격이 크게 변해 왔다.
『뱅커스(THE BANKERS)』는 미국에서 금융업과 관련한 저명한 저널리스트 중 한 명인, 마틴 메이어가 미국 은행업 100년 역사를 중요한 사건과 인물, 큰 흐름으로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오늘날 은행이 사회적으로 필요한 역할을 하는지, 미래에도 필요한 존재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이어서 은행이 대부자로서의 기능보다 거래 사업, 파생상품 투자 등의 수익 사업을 중시하면서 투자의 세계에 빠져든 은행업계의 위험성을 베어링 은행 붕괴 사례를 통해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저자는 금융서비스 회사, 증권회사와는 구별되는 은행 특유의 사회적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은행업 본래의 기능을 수행하는 작은 은행들과 새로운 유형의 사회적 은행들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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