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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일류의 조건

일류의 조건
출판사 : 지식노마드
출판년도 : 2009
지은이 : 안영환
ISBN : 9788993322149
책 쪽수 : 248 page
정가 : 10,000 원
 


일류 사회의 품격을 논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30여년 재직하는 동안 절반 가까운 시간을 유럽에서 무역관장으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기록한 사회비평적인 에세이집이다. 우리사회에서 가진 자들은 사냥꾼이 아니라 '양봉업자'가 되고, 대다수 사람들의 삶의 터전은 사냥터가 아닌 '과수원'으로 가꾸어져, 보다 많은 단 꿀(이윤)을 채취하는 양봉업자와 넓은 과수원(직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근로자간의 관계를 만들어 내는 사회를 제시하고 있는 저자는 자본주의의 초식동물화를 강조하고 있다. 그러한 목표에 도달함으로써 대한민국이 진정한 일류가 된다고 말하면서 그 이전에 대한민국이 갖춰야 할 조건을 말하고 있다.

독일에서 자라고 공부하느라 한국말이 서툴러 걱정이었던 저작의 자녀가 귀국 후 한국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받은 독일어 점수가 60점을 밑도는 에피소드를 통해 본 한국 외국어 교육의 문제점, 크고 좋은 차일수록 사람을 배려하고 교통질서를 엄격하게 지키는 유럽과 달리 외제차일수록 신호를 자주 어기고 좁은 길에서 보행권을 무시하는 한국의 현상 등 작은 일에서도 날카롭게 우리 사회의 큰 문제를 짚어내고 있다. 아울러 드골과 같이 웅대한 비전으로 국민을 설득하고 미래를 개척한 보수주의 지도자들과 달리 자기 이해에 집착하고 약자에 대한 배려를 모르는 한국 보수주의 진영의 문제에 대한 신랄한 비판에 이르기까지 진정한 일류가 되기 위해 넘어야 할 과제를 다양한 차원에서 살펴보았다.일류 사회의 품격을 논하다

정신과 문화의 성숙 없이 강자 생존의 논리만이 지배하는 사회가 일류 사회, 일류 국가가 된 예는 동서고금 역사의 그 어디에도 없다. 로마의 여러 계층을 하나로 묶어낸 것은 초기 로마의 지배계층이 보여준 노블레스 오블리쥬 정신이었다. 이 정신의 핵심은 귀족 등 상층부가 전쟁의 선두에 서는 전통이었는데, 로마 건국 후 5백년간 원로원에서 귀족이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1/15까지 줄어들 만큼 그들이 전쟁에서 희생되었다. 후에 지배층의 도덕이 해이해지면서 로마는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음은 물론이다.

저자 안영환(安永煥,67세)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30여년 재직하는 동안 절반 가까운 시간을 유럽에서 무역관장으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사회비평적인 에세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진정한 일류가 되기 위한 조건을 논한다.

저자는 독일에서 자라고 공부하느라 한국말이 서툴러 걱정이었던 자녀가 귀국 후 한국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받은 독일어 점수가 60점을 밑도는 에피소드를 통해 본 한국 외국어 교육의 문제점이나, 크고 좋은 차일수록 사람을 배려하고 교통질서를 엄격하게 지키는 유럽과 달리 외제차일수록 신호를 자주 어기고 좁은 길에서 보행권을 무시하는 한국의 현상 등 작은 일에서도 날카롭게 우리 사회의 큰 문제를 짚어낸다. 아울러 드골과 같이 웅대한 비전으로 국민을 설득하고 미래를 개척한 보수주의 지도자들과 달리 자기 이해에 집착하고 약자에 대한 배려를 모르는 한국 보수주의 진영의 문제에 대한 신랄한 비판(저자는 스스로를 보수주의자로 칭한다)에 이르기까지 진정한 일류가 되기 위해 넘어야 할 과제를 다양한 차원에서 말하고 있다.

사회의 화평과 품격을 기대한다

KOTRA에서 퇴직한 뒤 해외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에세이스트로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는 안영환은 책에서 “제발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전쟁이라는 말이 횡행하는 대신 화평과 품격이 사회를 아우르는 세상으로 변하기”를 염원한다. 화평과 품격은 전쟁터를 재건하는 부흥이요, 쇠잔해지는 생명에 생기를 불어넣는 활력소라는 것이다.

사회구성원들이 절망의 끝자락에서 희망을 붙잡고, 탐욕에서 절제를, 야만적 이기심에서 문명적 배려를, 그리고 좋은 생각과 좋은 습관을 길러 마음을 순화함으로써 더불어 사는 사회규범, 기본윤리 및 질서로 바꿔나가자는 것이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화평과 품격의 메시지다.

그동안 인류에게 풍요를 가져다 준 자본주의가 망할 것 같은(세상에는 망하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다) 징조가 글로벌 경제현장에서 요괴의 불빛처럼 번뜩번뜩 들어나고 있는데, 기존의 육식동물을 닮은 자본주의 체질을 초식동물의 체질로 전환시켜 가지 못하는 한 21세기 내에 환경재앙과 경제재앙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필자는 말한다.

그동안 자본주의가 ‘만인의 궁핍화’를 극복하고 풍요로운 세상을 열어온 것은 사실이지만, 극소수의 가진 자들이 적어도 대다수 갖지 못한 자들을 사냥감으로 삼아온 것 또한 부인하기 어렵다. 부동산 투기광풍을 일으키는 자들, 최저임금마저 갈취코자 하는 기업가, 부품 제조업체의 납품가격을 쥐어짜는 대기업의 구매자들 그리고 거액을 탈세하는 의사와 변호사 등 고소득 자영자들이 그런 유형의 사람들이다.
우리사회에서 가진 자들은 사냥꾼이 아니라 ‘양봉업자’가 되고, 대다수 사람들의 삶의 터전은 사냥터가 아닌 ‘과수원’으로 가꾸어져, 보다 많은 단 꿀(이윤)을 채취하는 양봉업자와 넓은 과수원(직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근로자간의 관계를 만들어 내는 사회가 자본주의의 초식동물화라고 저자는 본다.

구성원 각자의 차원에서 보면 우리가 운명적으로 서로 신세지며 살아간다는 점만 자각하며 매사에 임해도 사회풍토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한다. 따지고 보면 우리는 크게는 부모와 국가에 신세지고, 일상생활에서는 끊임없이 교류하는 사람들로부터 신세지며 살아간다. 기업가는 노동자에게 신세지고, 노동자는 기업가에게 신세진다. 국제무역에서 수출상은 수입상에게 신세지며, 수입상은 또한 수출상에게 신세지는 셈이다. 구성원들이 서로 간에 신세지는 걸 잊고 사는 사회는 살벌해질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말하면서, “남에게서 받은 상처는 모래에 기록하고, 받는 은혜는 대리석에 새겨라”는 잠언을 상기시킨다.

필자 안영환은 1997년 외환위기 전 ‘국경없는 무역전쟁의 도전과 기회’라는 저서에서 외환위기 가능성 예측으로 화제가 된 적이 있고, 2007년 펴낸 유럽 문화와 경제에 관한 'EU 리포트‘는 한국간행물윤리위 68차 청소년 권장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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