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이야기가 선사시대에 이미 완성되어 있던 그리스 신화는 많은 나라에서 필독서로 채택하고 있을 만큼 인류 최대의 고전이다. 이는 단순히 재미 때문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한 인간 생존의 가장 중요한 문제들, 즉 전쟁과 평화, 삶과 죽음, 선과 악 등에 필요한 지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문학 최고최대의 서사시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비롯한 문학작품 외에도, 루이 13세의 수석화가였던 푸생, 바로크 시대 플랑드르 제일의 화가 루벤스, 르네상스 시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탈리아 화가 보티첼리, 근대조각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로댕. 심지어 20세기 거장 피카소까지 많은 화가들이 그리스 신화를 작품으로 구현해냈다. 즉 그리스 신화는 유럽의 예술, 나아가 서구의 문화를 바르게 이해하는 지름길인 것이다.
18년 동안 미국 초등학교 교과서를 편찬 및 관리ㆍ감독했던 제임스 볼드윈은 1895년 방대한 양의 그리스 신화를 재구성하여 오랜 시간 독서가 버거운 초등학생에서부터 시간이 없는 성인들을 위해 《오래된 그리스 신화》를 발표,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금까지도 미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