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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의 대표적 ‘요부’ 어을우동! 치밀한 자료 조사와 작가적 상상력을 통해 어을우동이 지금까지의 ‘요부’ 이미지를 벗고 지고지순한 여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사대부의 여식으로 태어나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자 했지만, 기생에 푹 빠져 있는 지아비 이동에 의해 첫날밤부터 소박을 맞았던 비운의 여인, 어을우동. 그녀는 시부모를 공경하고 지아비를 지극 정성으로 대하였으나 돌아오는 것은 시댁 식구들의 차디찬 냉소뿐이었다.
지아비의 애첩, 연경비의 모함에 의해 내쳐진 어을우동의 삶은 파란에 휩싸이게 되고……. 친구처럼 오라비처럼 찾아든 밤손님, 청풍(성종)을 가슴으로 마음으로 품었지만 한 나라를 다스리는 군왕이라는 신분이, 종친이라는 굴레가, 이룰 수 없는 사랑이 되어 어을우동의 가슴을 후벼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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