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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 떨리는 아름다운 설렘. 열여덟의 우린 그렇게 서로를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그땐 몰랐습니다. 사랑의 다른 이름이 증오라는 것을. 열여덟의 우린 서로를 가졌지만, 아물지 않은 사랑은 잊히지 않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미칠 듯한 사랑의 광기를 제어할 수 없었기에, 우리의 광기 어린 사랑은 사랑이 아닌 愛憎으로 남았습니다. 우린 미친 듯이 사랑했지만, 사랑이 세상의 전부가 아님을, 너무나 어린 나이에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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