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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자신의 몸을 내던진 한 여인
'옥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 여인의 사랑 이야기. 아리하의 일생의 연인인 윤과 그녀에 대한 사랑을 광기어린 집착으로 나타내는 태경, 항상 그녀의 그림자로 등 뒤에서 바라만 보는 비의, 이 세 남자가 얽히면서 벌어지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전쟁과 권력을 쟁탈하기 위한 음모로 갈등은 깊어만 가고, 이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랑하는 연인들은 헤어져야만 하는 슬픈 운명을 이어나갈 수 밖에 없다.
평생 한 여자만을 가슴에 담고 사는 윤과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윤만은 가질 수 없음에 괴로워하는 청파공주. 그리고 그녀의 영원한 숙적 아리하. 잔잔하지만 기본적인 로맨스 코드에 충실한 이 이야기는 역사적 고증에 충실한 장대한 스케일의 역사 로맨스이다. 하지만 혼란스런 정국과 인물들 간의 어긋난 사랑 속에서 끝내 자신의 힘으로 우뚝 서는 여주인공의 모습은 정통 로맨스에 목마른 독자들의 가슴을 적셔주는 단비 같은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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