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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미지의 세계나 다름없는 서양의 중세. 저자는 "우리는 중세사회에 대해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차라리 아는 것이 전혀 없다고 하는 편이 정확할지도 모르겠다"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중세 인식을 진단한다.
책은 중세 유럽을 살아가던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어떻게 느꼈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그들이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떠받들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구체적인 예를 들어 보여주려 한다. 따라서 책은 딱딱한 연대기적 나열은 피하고 마치 산책하듯 그들의 삶을, 그 풍경를 보여준다.
200여 컷에 달하는 그림을 배치해서 이해를 돕는다. 이런 시각적 전달과 친절한 설명을 통해 중세 사람들의 세계관, 종교관 등의 형성 과정을 따라가다보면 중세가 현재까지 어떤 식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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