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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출간된 후, 15년 만에 개정판이 출간된 철학 입문서. 이 책은 <논리야> 시리즈로 전국에 논리 열풍을 일으켰던 위기철 작가가 쓴 철학 입문서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친구 사귀듯 ‘철학’과 사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한 책이다. 철학 개론서처럼 단순하고 딱딱한 지식 전달보다는 친숙한 이야기를 통해 ‘철학 개념’과 ‘철학하기’를 구체적으로 알려 준다.
이 책은 여섯 개의 ‘이야기’와 각 이야기 끝에 덧붙여진 ‘머리 쓰기 연습 문제’, ‘도란도란 철학 문답’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섯 개의 이야기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머리 쓰기 연습 문제’는 더 생각해 볼 문제를 던지고, 도움말을 통해 적절한 근거를 바탕으로 해법을 찾아가는 사고력 기르기를 유도한다. ‘도란도란 철학 문답’은 철학 개념들을 심화시켜 명확하게 정리한다.
이야기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철학
‘철학’은 절대 쉽지 않다. 저자는 철학의 어려움을 인정하기에 다만 ‘철학하기’와 ‘철학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을 우선하여 집필했다. 이를 위해 속담, 동화, 소설, 시 등 친숙한 이야기를 특유의 재치와 유머를 가미해 철학적 사고하기로 변주한다. ‘철학’을 ‘철학이’로 의인화하고, 책 전체를 친근한 대화체로 쓴 이유도 그 때문이다.
친숙한 이야기를 철학적으로 변주하는 저자의 감각은 매우 탁월하다. ‘각주구검’에서는 배에 표시해 빠트린 칼을 찾으려는 행동에서 ‘변화를 무시하는 사고방식’을 문제 삼아 ‘변화를 생생하게 파악하는 태도’를 설명하고, 민주사회에서 횡횡하는 군사 문화와 같이 시대착오적인 태도 일반의 문제로 확장시켜 적용한다.
가장 널리 알려진 전래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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