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눈으로 다 빈치를 읽다 - 그림 속 철학 이야기
사카이 다케시| 남도현 역| 개마고원| 2005.07.25 | 247p | ISBN : 8957690352
이 책은 그림 속에 숨겨진 형상을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려고 노력했던 여섯 명의 현대철학자와 화가들에 주목한다.
저자는 철학자들과 그들이 집요하게 파고들었던 화가들을 연결시키면서, 화가의 일생과 시대적 배경, 그림의 탄생 과정을 해설한다. 그리고 서로 다른 영역에 속해 있는 철학과 그림이 경계를 마주하고 있으며, 철학자의 사상과 그림에 나타난 화가의 사상이 시공을 넘어 일치한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니체, 프로이트, 바타유, 푸코, 코제브, 바르트
- 이들의 눈에 포착된 그림 뒤의 화가
예로부터 화가들은 그림에 수수께끼를 감춘 형상을 그려 넣었고, 사람들은 당시의 상식에 따라 그 형상의 의미를 판단하고 그림을 풀이해왔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 자신의 철학과 자신의 삶을 동일시한 몇몇 철학자들이 그와는 다른 방식으로 그림을 해석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훌륭한 화가일수록 당대의 상식과 관습에 따르지 않는 표현을 즐겨 그려 넣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저자는 이런 노력을 기울였던 여섯 명의 현대 철학자들에 주목했다. 그러한 철학자들의 눈으로 그림을 읽어낼 때 비로소 그림의 내면에 숨어 있는 화가의 본래 의도까지도 알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서로 다른 분야에 속해 있는 철학과 그림이 경계를 마주하고 있으며, 철학자의 사상과 그림에 나타난 화가의 사상이 500년의 시공을 뛰어넘어 일치한다는 것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