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시대의 일상사 (순응, 저항, 인종주의)
데틀레프 포이케르트| 김학이 옮김| 개마고원| 2003.07.30 | 440p | ISBN : 8985548026
나치시대의 일상생활과 일상적 경험들에 대한 다양한 역사적 연구들 중에서 중요한 성과들을 모아 정리했다.
저자 데틀레프 포이케르트는, 이 책 <나치 시대의 일상사 - 순응, 저항, 인종주의>의 집필 의도를 “나치즘을 근대의 병리사(病理史)로 ‘경험’하려는 것”이라는 말로 집약한다. 그리고 동시에 그 ‘경험’이라는 단어에 방점을 찍음으로써, 이 책을 ‘독일의 나치 시대’라는 시공간적 한계로부터 벗어나게 만든다. 여기서 ‘경험’이란, “1930년대와 1940년대 사람들의 인지 및 행위 방식”과, 그들의 인지 및 행위 방식이 낳은 증거와 결과에 대한 우리의 논의라는, 상호 연관된 두 가지 차원을 의미하는데, 포이케르트는 특히 이 두 차원의 극단적 분리를 우려하면서 “과거와 대면하는 역사가(歷史家) 자신의 ‘상심(傷心, Betroffenheit, 과거에 대한 망각과 미화를 막아주고 그 과거의 피해자들과 화해하게 해주며 가해자들을 용서하게 해주는 기제)’을 가로막게 되며, 독일의 과거에 대한 우리의 물음이 우리 현재의 경험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점을 불명료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