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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
김만중| 림호권 역| 보리| 2007.01.10 | 445p | ISBN : 8984283088
김만중의 「구운몽」은 한글본과 한자본이 두루 돌면서 여성과 남성, 평민과 양반의 귀와 입에 올랐다. 남녀와 상하귀천을 넘어 오랫동안 사랑받은 소설로, 소설의 제왕이라 할 만하다. 이 책은 조선 후기에 가장 많이 읽힌 「구운몽」을 북의 학자와 편집진이 우리말법에 맞게 다듬고 장면을 나누고, 알맞은 소제목을 단 새 작품이다. 21세기의 신세대들이 조선 후기의 대중 문화를 만끽하며 우리 옛 소설의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성진과 팔선녀를 등장시켜 유교와 불교, 공명심과 영적인 수련, 현실과 판타지를 대립시키지만, 사실은 독자들의 공명을 얻은 것은 귀족들의 화려한 세계와 난만한 연애담이었을 것이다. 조선조 사대부의 몽환적 세계에 다른 성, 다른 계급까지 동참하여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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