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주요 목적은 선사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광기에 대한 의학적 패러다임의 변화와 그것을 유발한 사회적 환경을 되살펴보는 것이다. 원시 시대 주술들, 중세의 마녀 사냥, 대감금의 시대 등을 지나며 끊임없이 변해 온 정신 의학의 패러다임은 미셸 푸코의 말대로 권력과 지식의 관계를 드러내는 지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신비의 질병인 광기로부터 인류를 해방시키려는 휴머니즘의 확장 과정이기도 하다. 저자는 정신 의학의 선구자들이 어떻게 광인들을 해방시키려고 애써 왔는가를 풍부한 자료와 객관적인 기술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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