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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성, 죽음의 문제에 천착해온 작가 김형경이 새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이후 2년 반만에 발표하는 다섯 번째 장편이다.
<성에>는 독특한 3중의 서사구조를 취하고 있다. 산속 외딴 집에 갇히게 된 두 남녀, 그들이 그곳에서 발견한 세 구의 시체-그들 세 남녀의 이야기, 일부다처제를 이루고 살았던 세 남녀의 모습을 지켜본 박새, 청설모 같은 자연물의 진술이 교차하며 전개되는 것. 작가는 다양한 화자를 내세워, 성과 죽음의 합일, 에로스와 타나토스의 문제를 깊숙히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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