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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낭만적 사랑과 사회

낭만적 사랑과 사회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출판년도 : 2003.09.16
지은이 : 정이현 지음
ISBN : 2003.09.16
책 쪽수 : 251 page
정가 : 8,000 원
 


'낭만적 사랑'이란 발명된 것이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있어'라는 말로 현혹시켜 가정을 이루게하는-배우자의 자발적 선택이 가능하다는 오해를 품도록 기능하는 이데올로기. 하지만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나면, 자유연애란 신화일 뿐이며 사랑이란 얄팍한 감정의 허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금세 깨닫게 된다. 2002년 제1회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정이현이 이 책에서 일관되게 이야기하는 바다.

소설의 주인공은 하나같이 '영리한 계집애들'이다. 그녀들은 90년대 여성과 달리 이혼이나 불륜같이 어리석은(?) 행동을 저지르지 않는다. 그녀들의 목표는 뚜렷하다.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여 좋은 패를 잡아=좋은 남자와 결혼하여, 제도권 내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 그리하여 이 불공평한 사회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는 것.

그녀들은 자립을 위해 돈과 권력이 필수란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거리낌없이 자신의 성(性)울 무기화할 줄도 안다. '사랑하니까 키스해야 하고 사랑하니까 만져야 하는' 남자들을 달래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그녀들에게 결혼은 '수단'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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