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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맨!
주인공 나는(동우) 초등학생으로, 아버지의 파산으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 나는 낡은 이층집에 사는 삼촌(갑수)에게 맡겨진다. 그곳의 옆방엔 윤주누나와 상미누나 살고 있고, 아랫집 야채가게에는 내가 좋아하게 될 시은이가 살고 있다. 삼촌은 특별한 직업은 없고, 자동차 사고를 위장한 보험사기극으로 돌을 벌고 있다. 게으르고 야비하며, 나를 자주 때리기도 한다. 상미누나와 삼촌은 함께 보험사기극을 도모하며 함께 잠도 자는 사이이다. 윤주누나와 상미누나는 정반대의 성격으로 윤주누나는 참하기 그지없다. 그들은 야간업소에서 일한다. 나는 새 학교에 전학오자마자 학교의 건달들에게 얻어맞고, 늘 고개를 숙이고 학교에 등교하고 있다. 이런 삶에도 변화가 찾아왔는데, 이층집의 제일 큰방에 바이올린을 만드는 남자, 일명 ‘바이올린맨’이 이사를 오게 된다. 그는 늘 큰방에 앉아 바이올린을 만들며, 부드러운 얼굴로 나에게 빵을 건네주기도 한다. 나는 마음이 고운 윤주누나와 바이올린맨이 맺어지기를 바란다. 한편 갑수삼촌은 순진한 바이올린맨에게 돈을 뜯어낼 궁리만 하며, 동네의 건달 형(박한태)과 어울려 일을 벌이기에 이른다. 야간업소에 나가는 윤주누나를 괴롭혀 바이올린맨에게 돈을 뜯어내는 장면을 보면 나는 진저리를 치게 된다. 급기야 윤주누나의 빚을 갚으면 놓아주겠다는 박한태의 꼬임에 빠져, 바이올린맨은 어렵게 마련한 돈을 도둑질 당하다시피 빼앗겨버리고 보험사기극에 말려들어 죽고 만다. 모든 정황을 알고 있는 윤주누나는 이층집을 떠나기로 한 날, 바이올린맨의 방에 들어가 목을 맨다. 이 모든 일을 목격하며 나의 유년기가 지나간다. 10여 년이 지난 후 이층집에 다시 찾아왔으나, 그때의 흔적은 없고 내 기억 속에서만 고스란히 살아 숨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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