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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조나 기법 등 전문적인 이야기가 배제된 채 그저 그림에 대한 진솔하고 편안한 감상으로 이루어진 이 글들에 여성 네티즌들은 바로 자신의 이야기라며 공감을 표시하고 그림 속으로 걸어 들어가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이 책에는 네티즌들의 감상글이 일부 함께 실렸는데, 이는 진정한 미술 감상이란 서로와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는 끊임없는 대화라는 점을 실감하게 해준다.
아픈 아이를 지켜보는 안타까운 어머니의 마음이 담겨 있는 「병과 건강」이라는 그림을 본 네티즌들은 어린 시절, 마음 아파하던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리기도 하고, 신혼의 아름다운 한때를 담은 「화가의 허니문」이라는 그림 앞에서 부러움의 시선을 보내며, 「편지」라는 작품을 보고 누군가에게 편지를 보내고 싶어 설렌다는 진솔한 감상을 남기고 있다. 네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지은이가, 어머니와 아내로 살아가는 여자의 편에서 그들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고자 그리고 그들에게 작은 위로와 격려, 희망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썼다는 이 책은 따뜻한 차 한잔과 아이의 웃음에서 소박한 삶의 기쁨을 누릴 줄 아는 여성들이라면 더욱 공감할 만하다.
지은이 소개
이주헌
[한겨레신문]언론사 문화부 미술 담당 기자, 학고재 관장을 역임하고 지금은 독서와 사색,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미술에 관한 글을 쓰는 것이 자신의 천직이라고 생각하는 그는, 전시를 기획하고 꾸준히 글을 발표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좀더 미술과 가깝게, 그리고 폭넓게 만날 수 있기를 꿈꾸고 있다. 그동안 [50일간의 유럽 미술관 체험 1, 2] [내 마음속의 그림] [미술로 보는 20세기] [20세기 한국의 인물화] [클림트] [신화, 그림으로 읽기] [이주헌의 프랑스 미술 기행] [명화는 이렇게 속삭인다] [느낌이 있는 그림 이야기] [서양화 자신있게 보기 1, 2] [화가와 모델] 등의 책을 펴냈으며, [엄마와 함께 보는 세계의 미술] 시리즈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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