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강렬하게 유혹하며, 모든 분야에서 감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색채. 기존의 색채 관련 책은 지나치게 개인 감성에만 초점을 맞춰 색채를 비과학적인 감성으로 오인하게 했다. 하지만 이 책은 색이 역사, 문화에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뿌리 내린 감성이라고 말한다. 더군다나 21세기는 색채 감성의 시대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만큼 색을 제대로 알고 사용하는 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곡 필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사랑은 빨강. 진실은 흰색. 금색은 빨강의 옆에서 행운을 뜻하며 흰색 옆에서는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이런 식으로 색채와 감정을 연결하다 보면, 색채가 감정과 이성에 끼치는 영향이 개인적인 취향이거나 우연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색채의 영향은 우리가 일생을 통해 쌓아나가는 일반적인 경험, 어린 시절부터 언어와 사고에 깊이 뿌리내린 경험에 따르기 때문이다. 그렇게 볼 때 색과 감정의 관계는 심리학적인 상징과 역사적인 전통에 근거하고 있다.
이 책은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해와 과학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색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무엇보다 시대에 따라 나타나는 색채와 감성의 변화를 그림을 통해 상징적으로 해석한 점이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