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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세계패션사

세계패션사
출판사 : 간디서원
출판년도 : 2005.05.31
지은이 : J. 앤더슨 블랙
ISBN : 8990854415
책 쪽수 : 551 page
정가 : 47,000 원
 


[세계 패션사]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태동기에서 1970년까지 4,000년에 이르는 서양 패션의 역사를 서술하고 있는데, 특히 450개가 넘는 풍부한 사진과 일러스트를 통해 서양 패션에 대한 변천사를 한눈에 꿰어볼 수 있고 풍부한 내용으로 보다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 서양 패션이 생성 · 발전되어 온 과정을 시대 순으로 설명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당대의 사상과 가치, 지리적 발견, 기술적 · 화학적 혁신 등 정치, 경제, 과학의 사회 전분야와 패션의 연관성을 상세하게 밝히고 있는 이 책은 패션사가 곧 인류의 문명사임을 실감케 할 것입니다.

인류가 만들어낸 최초의 패션은 한 장의 천이었다. 이 한 장의 천을 어떻게 하면 아름답게 두를 수 있을 것인가에서 시작된 서양 패션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부침을 거듭하며 수많은 유행사조를 만들어 냈다.
출간 당시 영국의 각 신문들로부터“빛나는 정보의 보물창고”“패션의 역사에 관한 가장 뛰어나고 포괄적인 책”이라는 찬사를 들은 이 책은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강 유역에서 시작된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1970년대의 모드 룩, 유니 섹스모드에 이르기까지 서양 패션사 전반을 서술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역사가들은 패션의 기원을 세 가지 원인, 즉 자연력에 대해 스스로를 방어해야 할 필요성과 품위에 대한 열망, 그리고 성적 매력과 관련하여 자신을 드러내 보이고 싶어하는 욕망에서 찾았다. 이 세 가지 원인들 중 성적인 매력을 드러내고자 하는 욕구는 부와 권력,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려는 인간의 또다른 욕구와 결합하면서 패션의 발전에 기여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인간의 욕구는 당대에 유행하는 몸매를 만들기 위해 크리놀린, 파팅게일, 코르셋 등의 무수한 도구들을 만들어 내며 주어진 인간의 신체를 끊임없이 변형시켰고, 타인과 자신을 구별하기 위해 의복의 소재나 재단방법, 장신 등에서 차별을 둠으로써 성과 소득, 계급적인 차이까지 만들어 냈다.
이 책의 저자인 J. 앤더슨 블랙과 매쥐 가랜드는 자신의 외모와 신체에 대한 이러한 강렬한 집착이 어떠한 방식으로 패션의 발전을 가져왔고, 패션에 대한 에너지를 놀랄만한 예술적 성취로 승화시켰는지 보여 준다.
또한 당대의 사람들이 품었던 아름다움에 대한 이상과 사상, 도덕, 가치를 비록한 정신적 유산은 물론이고 식민지의 확대로 인한 무역의 발달, 새로운 과학적 발명과 발견이 패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결합되어 왔는가를 설명하며 서양 패션의 역사를 한 차원 높은 인류의 문명사로 끌어올리고 있다.

인간의 최초 패션은 한 장의 천!
기원전 3,000년 수메르인들은 정교한 옷을 만들어 내는 것보다는 얼마나 기술적으로 천을 아름답게 걸치는가가 중요했다, 한 장의 사각형 천에 아름답게 주름을 잡아 몸에 걸치는 의복의 가장 초기형태는 이집트의 셴티, 그리스의 히마티온, 로마의 토가까지 계속 이어졌는데 그리스 남성들의 겉옷인 히마티온에 이르러 인간은 최초로 아주 복잡하고 고도로 양식화된 스타일로 천을 몸에 둘렀다. 옷을 재단하여 꿰매어 만든 최초의 민족은 페르시아인으로 그들은 역사상 최초로 알려진 바지와 팔을 집어넣는 소매가 달린 재킷을 만들었다.

옷은 삶의 철학을 외적으로 반영한다
신분과 계급, 성별의 차이는 패션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8세기 앵글로색슨족의 망토를 살펴보면 군주, 귀족들이 실크와 고급 리넨으로 만든 망토를 입었는가 하면 농부와 노동자들은 울로 만든 망토를 입었다. 패션을 포함한 일상생활의 모든 측면을 정부에서 규제했던 로마의 공화정 시대, 14세기에는 이렇듯 각 계급별로 입을 수 있는 직물과 옷의 종류가 제한되어 있었다.
이러한 제한은 산업혁명 이후 부를 축적한 중산계급의 등장으로 완화되기 시작했다. 신분보다 부의 정도가 더 중요시되는 사회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로레타 리아 계급이 패션계의 전반에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1940년 이후에야 비로소 가능했다.

패션사의 혁명을 이끌어낸 프랑스혁명
1789년의 프랑스혁명 이후 역사상 처음으로 옷의 형식 및 옷에 대한 일반적인 태도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혁명의 도시 파리는 서부 유럽의 패션 방향을 결정하는 심판자였으며, 그곳에서 일어난 변화는 전 유럽에 반영되었다. 프랑스혁명 이후 모든 패션은 갈수록 간편함을 추구하는 쪽으로 나아갔다. 특히 공포정치 기간에는 허식이나 특권 혹은 부를 연상하게 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단두대로 보내졌다. 혁명 후 무엇보다 근본적인 변화를 겪은 분야는 여성 패션이었다.
여성 패션은 도덕적인 것이든 물리적인 것이든 모든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자유와 간편함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여성의 몸을 억압했던 파니에와 범롤, 코르셋 그리고 페티코트가 패션 무대에서 완전히 사라지며 과거와 단절하려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여성들은 로브 앙 슈미즈로 알려진, 이전 세기의 속옷과 비슷한 스타일의 옷을 입고 나타났다. 사교계의 여성들이 그토록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나타난 것은 고대 이집트 이래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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