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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씨남정기>는 숙종이 장희빈에게 미혹되어 인현왕후를 내쫓은 사실을 풍자한 소설이다. 나아가 이 작품은 숙종 개인의 행위가 어리석었음을 비판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일종의 윤리 비판의 성격을 가진다. 이런 이유로 조선 후기 소설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특히, 소설을 도덕적 효용론의 관점에서 긍정할 때 대표적 작품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한편 소설사적 관점에서는 ‘가정소설’의 원형이자 후대 장편소설의 전범으로 이해되는데, 이는 당시 여성 독자층의 요구와 기호에 맞추어 처첩 간의 갈등, 축첩으로 인한 가정 내의 비극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다루고 있다는 점과 다단한 구성의 측면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지은이 소개
김만중
본관이 광산이며, 자는 중숙, 호는 서포, 사호는 문효이다. 명문거족의 집안에서 김익겸의 유복자로 태어났다. 1665년에 정시문과에 장원급제를 한 후, 여러 벼슬을 거쳐 1671년에는 암행어사가 되어 경기 지역을 맡기도 하였다. 후에 동부승지가 되었으나, 1674년 인선왕후가 작고하여 자의 대비의 복상문제로 서인이 패하자, 관직을 삭탈 당하였다. 그 후 다시 등용되어 1679년 예조참의, 1683년 공조판서에 이어 대사헌이 되었으나 조지겸 등의 탄핵으로 전직되었다. 1685년 홍문관대제학. 이듬해 지경연사로 있으면서 김수항이 아들 창협의 비위까지 도맡아 처벌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상소했다가 선천에 유배되엇으나 1688년에 풀려났다. 이듬해 박진규, 이윤수 등의 탄핵으로 다시 남해에 유배되었다가 그곳에서 1692년 56세의 나이로 별세하였다.
저서로는「구운몽」「사씨남정기」「서포만필」「서포집」「고시선」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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