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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에 천년을 애타게 기다려온 사랑의 전설, 소설 가이공주』는 과거의 역사 속으로 묻혀버린 고대 가야국의 왕녀 가이공주와 그녀를 둘러싼 자연과 왕족들의 아름답고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이다. 얽히고 설킨 애정의 삼각구도 속에서 그들은 서로의 육체를 탐하고 사랑을 위해 아무런 주저없이 자신의 심장에 단도를 휘두른다.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이긴 하지만 『가이공주』는 단순한 로맨스 소설이 아닌 러브 판타지 소설이다. 태백산과 동해 바다가 사람으로 변해 여인들과 육체적,정신적인 사랑을 나누고, 가이공주가 사랑하는 동해 바다를 위해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한 자연의 벽을 깨트림으로써 용을 부르고 번개를 멈춰 세운다는 내용의 전개 등은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지은이 소개
은영선
사랑을 잃었을 때나 삶이 버거울 때마다 바다에 가서 힘을 얻고 위안을 받는다. 바다는 그녀의 아린 실연의 아픔을 따뜻하게 품어주었고, 지친 마음에 희망이라는 작은 감정을 심어주었다.
그녀는 단국대 시각디자인과와 같은 대학원 응용미술학과를 나와 하얏트호텔 디자인실에서 근무했고 미술학원을 운영하기도 했다. 역학을 공부하기 시작한 것은 1984년부터. 이때부터 손금, 사주 등 역학에 관심이 많아 혼자서 책을 보고 공부하다가 최항이라는 역술가를 만나 6년 간 사사했다.
그러한 인연 때문인지 은영선 작가는 부적을 그렸다. 그녀는 부적이야말로 디자인의 결정체이며, 인간이 부적을 지님으로써 삶을 더 좋아지게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녀는 작품으로써 당산나무 가지마다 걸려 있는 인간의 소망을 부적이라는 언어로 표현하였고 당산신에게 부탁하는 인간의 모든 소원을 들어주고자 노력하는 신령의 고뇌, 그리고 나무로서의 꿈을 포기하고 인간의 욕망에 의해 인격화되어버린 고목들의 절규를 기(氣)의 흐름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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