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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아름다운 것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

아름다운 것들은 모두 어디로 갔나
출판사 : 디오네
출판년도 : 2006.05.22
지은이 : 이고운 지음
ISBN : 8989903904
책 쪽수 : 232 page
정가 : 9,800 원
 


여자로서 산다는 것과 어머니로서 산다는 것은 얼마나 다른가?
말엽이는 어느 날 힘들고 정신없이 살아온 삶을 문득 돌아본다. 이미 머리가 희끗희끗하게 되어버린 자신과 죽음을 눈앞에 둔 어머니가 있다. 시집와 온갖 궂은일을 다하고 6남매나 되는 자식들을 키우며 살아온 어머니에게 말엽이는 행복하냐고 묻는다. 지긋지긋할 것만 같은 가난의 연속이었지만 어머니는 행복하다고 말한다. 우리의 어머니들은 어머니이기에 행복하다는 것이다.
여자의 처녀 시절은 갓 피어난 꽃봉오리처럼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언제 꺾일지 모르는 불안함이 있다. 또한 화려한 꽃은 시들면 꽃잎의 빈자리가 더욱 공허하다. 하지만 여자가 어머니라는 이름을 얻는 순간 그 외면의 아름다움은 사라지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은 깊고 깊어져 그 내면은 헤아릴 수조차 없다.
한 여자의 사무치는 삶의 애수와 그리움을 표현한 이 작품은 우리 고유의 정서가 담긴 ‘여자의 일생’이다. 작가는 한 여자의 삶 속에서 여러 가지 삶의 모습을 이끌어 낸다. 가난했던 우리의 삶과 순수했던 어린 시절, 꽃다운 청춘의 사랑, 지금은 모두 희미한 추억으로만 기억될 것들을 과장하지 않고 수채화처럼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또한 인간의 삶과 가장 비슷한 첼로 연주의 애달픈 선율처럼 행복과 슬픔이 교차하는 우리네 삶을 한 여자를 통해 아름답지만 쓸쓸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이 작품의 주인공은 어느 누구도 아닌 우리 자신이다.
아내, 어머니, 딸의 삶의 기록은 우리가 잃었던 마음속 터전을 찾는 일이다.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늘 위안이 되며 영원히 마르지 않은 삶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바쁜 생활 속에서 한번쯤 돌아보아야 할 나의 삶과 잃어버린 어머니의 삶을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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