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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평생 음악과 함께하다 늦깎이 작가로 데뷔, 2004년 장편 <피아니스트의 탄생>을 발표한 이강숙이 첫 소설집을 냈다. 등단작인 '빈 병 교향곡'을 포함, 식지 않는 열정과 버릴 수 없는 꿈에 대한 갈망을 다룬 아홉 편의 단편이 실렸다.
각 단편들은 음악적 소재를 빌려 작가의 의도를 표현해 낸다. 삶을 즉흥연주에 비유한 '즉흥연주를 하는 사람들'부터 갇힌 세상 속 개인의 외로움을 필연적인 한계 안에서 표출한 '쇼팽의 넋', 이룰 수 없는 꿈에 대한 열망을 그려낸 '고구마의 무덤' 등 작품 곳곳에서 작가의 풍부한 음악 지식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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