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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사업실패를 계기로 단란주점에 나가 타락해가는 여고생 모영을 통해 평범한 소녀가 환멸스러운 어른의 세계로 진입하는 도정을 그린다. 작가는 가정의 몰락이라는 비극적 외부현실의 세계이자 갇힌 공간을 상징하는 <방>과 스케이드보더들이 뛰노는 열린 공간이자 밝음과 희망을 상징하는 <광장>이라는 공간을 대비시키며 주인공 모영의 내적 심리 이동을 보여주는데, 가깝게는 IMF라는 현실상황을 청소년들이 어떻게 통과하고 느끼는가를, 더 나아가 추하고 더러운 현실세계의 원리에서 벗어나 미지의 세계로 탈주하려는 청춘의 욕망이 잘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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