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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철학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입장이 다를 수 있다. 그의 가르침과 그의 삶 사이의 모순을 지적할 수도 있다. 철학자가 성인(聖人)은 아니지 않는가? 그의 정치적 오판은 1848년의 혁명에 대한 그의 태도 등을 통해 증명할 수도 있다. 또한 그를 ‘여성 혐오자’라고 부를 수도 있다.
그러나 한 가지만은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철학자이자 문필가인 쇼펜하우어는 언어의 대가로서 모든 철학자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사람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이다. 그는 마치 피아노를 치듯 언어를 사용한다.
이 책에 인용된 쇼펜하우어의 글들이 백 년도 더 된 과거에 쓰였다는 것은 참으로 믿기지 않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오늘날의 현실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저자 역시 짧게 주의를 환기하거나 은근한 논평을 하면서 이런 연상을 조장한다. 정선된 사진들과 재미있는 삽화들은 이 책을 완벽하게 마무르고 있다. 이 책은 유머와 위트, 풍자와 결합된 예리한 통찰을 사랑하는 독자들을 위한 값진 선물이다.
지은이 소개
랄프 비너 Ralph Wiener
1924년 독일의 바덴(Baden)에서 출생하였으며 법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이후, 1982년 법제사(法制史) 분야의 대학교수 자격을 취득했다. 1955년 첫 저작을 발표한 후, Gehrt sich das?(『이래도 되는 거야?』, 1972), Ein goldenes Blatt hngt noch in meinem Spind(『나의 간이 옷장에는 아직도 금빛 잎이 붙어있다』, 2002), Hinter vorgehaltener Hand(『은밀히』, 2003) 등의 저서를 발표했다.
잡지 Eulenspiegel(『익살꾼』)과 Wiener Magazin(『빈 매거진』)의 기고가이기도 한 그는 1960부터 1990년까지 순회 문학 강연회 활동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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