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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꽃』은 수많은 자연 은유와 상징을 담고 있고, 자연과 결부하여 거의 동일한 주제들을 다른 높이와 다른 시선에서 변주하고 있지만, 그의 시에 나타나는 자연은 시의 무진장한 원천이나 시의 은혜로운 보증자가 아니라 차라리 시가 고뇌해야 할 자리로 나타난다.
그의 자연에는 거의 언제나 그것을 바라보는 한 인간이 뚜렷한 윤곽을 지니고 존재하며, 시의 주안점 역시 자연을 바라보는 자의 의식 위에 얹힌다.
지은이 소개
허만하
1932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1957년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병리학 전공으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산 고신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역임하다가 1997년 정년퇴임하였다.
1957년 『문학예술』지에 시詩 추천으로 등단하였고, 첫 시집 『해조海藻』(1969)를 비롯해 『비는 수직으로 서서 죽는다』(1999), 『물은 목마름 쪽으로 흐른다』(2003)의 시집이 있다.
그 밖에 산문집으로 『낙타는 십리 밖 물 냄새를 맡는다』(2000), 『청마풍경靑馬風景』(2001), 『길과 풍경과 시』(2002), 『길 위에서 쓴 편지』(2004)가 있고, 시선집으로 『허만하 시선집』(2005)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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