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3~40대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197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의 유입부터 일본만화가 만화시장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 지금까지, 한두 번쯤 일본만화를 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본만화의 영향력에 비해 다양한 만화 작품들이 소개된 것은 아니었으며 또한 일본만화의 실체에 대해서 제대로 알려진 적도 없었다. 1990년대 중반이 지나면서부터 잘 알려진 작품뿐만 아니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일본만화들이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출판되기 시작했고 현재는 국내 만화시장의 대부분을 일본만화가 점유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이 책은 이러한 상황에서 코흘리개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만화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한 최초의 학술서이다. 과연 일본만화는 어떻게 탄생하였고 현재의 만화왕국 일본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었는가. 이 책은 만화사적 접근을 통해 일본만화의 탄생부터 단기간에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거대한 매체로 발돋움하기까지의 과정을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