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고 대답하려는 시도는 세계를 보고자 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자신의 위치를 살펴보는 것이고, 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 가늠해 보는 것이며, 어떤 방향으로 세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자신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지 내다보는 것이다. 질문과 대답의 양적 격차가 클수록 교육적이다. 질문의 길이에 비해 긴 대답을 시도하면 할수록 지식이 늘어나고 사려 깊게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교육적 성장이다. 한줄짜리 질문에 열 줄로 대답하고, 더 나아가 열쪽으로 답할 수 있으며, 1백 쪽, 1천 쪽의 길이로 무한히 사고하는 젊은이들을 키우는 것이 교육이 할 일이다. 그러면 그 사람은 '자신의 앎'을 키워가 '자신의 삶'을 살 줄 알게 된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교양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