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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의 생애는 눈부시게 성숙하고 가슴 아프게 변화해간다는 면에서 여자의 삶과 닮아있다. 문단 데뷔 이후 10여 년 간 여자의 삶과 사랑, 그 고통의 질곡을 끈질기게 파헤쳐온 작가 전경린의 이번 산문집에는 여자 나이 스물에서 마흔 즈음까지의 다양한 스펙트럼이 전경린만의 날카롭고 애처로운 감성으로 아름답게 펼쳐진다.
전경린은 이 산문집에서 나비와 같이 한쪽에는 나이의 날개를, 한쪽에는 사랑의 날개를 달고 강물처럼 밀려가는 세월의 힘과 애절하게 부여잡는 사랑의 힘의 균형을 잡는다. 순수한 풋사랑에서 육체적 정념에 이르기까지 분리된 듯 무관하지 않은 변화를 필름처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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