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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18세, 첫경험

18세, 첫경험
출판사 : 이룸
출판년도 : 2006.06.16
지은이 : 은미희
ISBN : 895707306
책 쪽수 : 320 page
정가 : 9,700 원
 



에서는 이제 막 세상에 발돋움을 시작하는 18세 소녀의 성장통을 다루고 있다. 은미희가 소설에 표현했듯, ‘열여덟이란 나이는 참으로 어중간한 나이이다. 소설 속 화자의 말처럼 세상을 아는 것도, 그렇다고 아주 모르는 것도 아닌 애매한 나이인 것이다.’ 그렇기에 ‘열여덟’이란 숫자가 갖는 의미와 ‘첫경험’이란 단어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소설 속 화자가 처음 경험하는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녀의 미숙한 눈으로 보기에 세상은 ‘곳곳에 덫과 올가미가 설치돼 있고, 순하고 믿음직해 보이는 사람들은 표정 밑으로 다들 승냥이나 이리의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윤리나 도덕으로 포장된 세상의 규칙은 허울뿐이고, 돈만이 그 세계를 지배한 채 도저하게 흐르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화자는 끝까지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다. 악마가 끊임없이 자신을 유혹해도, 세상과 타협하지 않은 채 옹골차게 자신의 신념을 지켜 나간다.
매 작품마다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묘사하는 은미희는 이번 소설에서 18세 소녀의 눈으로 보는 세상을 그 나이의 감수성에 맞춰 섬세하게 풀어 나간다. 더불어 책 중간 중간에 원조교제라든가 청소년들의 일탈, 부모들에 의해 일찌감치 드러나는 빈부의 격차, 왕따 문제, 청소년 고용 실태 등, 사회 전반적인 문제들에 대해 짚어 가면서, 한 번 더 현 사회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끔 해 준다.
바로 여기에 이 작품의 묘미가 있다. ‘18세, 첫경험’은 아직은 순수한, 때 묻지 않은 소녀의 눈으로 본 세상을 얘기하면서 반대로 작가 자신이 본 세상을 역설하고 있다. 은미희는 아직도 입시지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수험생들, 그리고 쉽게 자신의 몸을 무기 삼아 환락에 빠지는 청소년들, 또 그런 청소년들을 제대로 지켜 내지 못하는 부정한 어른들, 돈의 노예가 돼 버린 사람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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