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 100인 100선』은 여러모로 뜻 깊은 작업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100명의 작가들과 그들의 대표작을 한 자리에 묶어놓음으로써 우리소설사의 넓이와 깊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 토착적인 것과 외래적인 것, 당대적인 것과 보편적인 것 사이에서 갈등했던 작가들의 내면 풍경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100편의 작품들은 일반 독자들이 한국 근대소설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시대의 문학적 경향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대표작 1편을 선정하여 수록하였으며 수록 순서는 작품이 처음 발표된 시기를 원칙으로 삼았다. 다만, 작품 발표 시기가 비슷한 경우, 작가의 등단 시기와 활동 시기를 고려하여 순서를 조정하기도 했다. 작품은 작가가 생존해 있던 시기에 발간된 마지막 단행본을 원전으로 삼았으며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현재의 맞춤법과 방언, 고어는 가급적 그대로 두었으며(해설을 간략하게 줄여 썼다) 작품의 서지사항과 작가해설도 이해하기 쉽게 구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