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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된 주제나 담론에 매달리기보다 다양한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종횡무진 능숙하게 풀어내는 솜씨가 신선한 작품집이다. “시정잡배들의 시시껄렁한 짓거리” 속에서 “시대의 진실”을 찾아내려 한다는 작가의 말마따나 다양한 내용의, 그러나 균형 잡힌 소설 11편을 수록하고 있다. 광주의 비극을 절제된 감정과 미학적 장치를 갖추어 형상화한 표제작 「망월(望月)」을 비롯하여, 재치 있지만 뼈가 있는 세태소설 「늑대와의 인터뷰」와 「맹춘(孟春)」, 역사나 신화의 한 구석을 예술가의 눈으로 새로이 해석한 「사해동포(四海同胞)」와 「마르시아스」, 소설가로서의 삶에 대한 오만하면서도 진솔한 입담 「문학을 향해 쏴라」「할머니께 드리는 감사」「소설 쓰기의 괴로움」 등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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