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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등단한 작가 박종관이 문단 데뷔 후 12년 만에 펴낸 첫 소설집이다. 그간 발표했던 중.단편들을 추려 한 권의 작품집으로 묶었다. 수록된 총 10편의 소설은 고통과 절망 속에서도 끝내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인간의 생존양식을 성찰케 한다.
표제작 '길은 살아있다'는 1960년대 말에 중학교에 입학한 한 소년의 성장과정을 그린 중편이다. '흰둥이'는 1970년대의 수몰 지역민의 애환을 다룬 단편이며, '바위 얼굴'은 1980년대 말의 전교조 울산지부 사무실 피습사건을 모델로 쓴 작품이다. 이밖에 밀레니엄 시대를 눈앞에 둔 1990년대의 한국적 상황을 그린 여러 작품들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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