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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는 소리》에 담긴 7편의 이야기에는 모국을 떠나 이방인의 나라에서 살고 있는 ‘타인’들의 애잔한 사연이 녹아 있다. 이는 작가 자신의 이야기인 동시에 타향을 떠도는 모든 이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자신의 고향 땅에서 추방된 인디언 청년과 자식을 잃어버린 여자의 절규, 남북으로 분단된 이 땅에서 갈 곳을 잃은 사람들,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고국을 등지고 떠나온 사람들의 애환까지, 작가는 모든 ‘타인’들의 상처를 말없이 바라본다. 그들의 상처를 끌어안는 것도 작가의 몫이다. 그녀는 아물지 않은 그들의 상처를 보듬으며 누구나 기대 쉴 수 있는 고국의 모습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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