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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의 경제기사에 세상의 흐름이 들어 있다!
신문을 보는 사람의 태도는 천차만별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글자도 빼지 않고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큰 제목만 대충 보는 사람도 있다. 한편 정치면, 경제면, 문화면, 연예면 등, 자기가 관심이 많은 분야를 다룬 면만 골라 읽는 사람도 있다.
이 책은 신문의 각 지면, 즉 금융면, 산업면, 증권면, 부동산면, 국제면, 사회면, 문화면, 정치면 등 내용상 분류된 지면을 ‘하나’로 보는 법을 알려 준다. 기사를 분석하고 통합적으로 이해하여 하나의 기사가 다른 면의 기사와 어떻게 유기적으로 얽혀 있는지 파악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증권투자 정보를 예로 들어 보자. 상당수 개인투자자들은 증권투자 정보를 얻을 때 신문의 증권면에만 의존한다. 그러나 증권면의 단편적인 기사 못지않게 칼럼, 사설 등을 통해 국내외 경제 전반의 흐름을 읽는 눈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산업면에서 상장기업 정보를 얻고, 국제면에서 국내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해외경제를 살필 수 있어야 한다. 신상품을 소개하는 1단짜리 기사에서 이슈가 될 만한 상품들을 눈여겨보고, 문화면에서 사회 트렌드나 공통의 관심 사항을 읽을 줄도 알아야 한다. 자신에게 직접 이익이 될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민첩하고 통찰력 있게 경제의 흐름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경제는 정치나 사회, 문화 등 그 밖의 이슈들과 따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끊임없는 상호작용 속에서 움직이고 있다. 경제기사를 ‘하나’로 읽는 훈련을 하면, 남들과 똑같이 읽고도 10배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모든 기사는 연관되어 있다!
그렇다면 경제기사를 어떻게 하나로 읽는다는 말인가? 저자들이 알려 주는 비법을 살펴보자.
①뒤집어 읽어라
모든 현상에는 그것에 영향을 주고 또 영향을 받는 다른 사건이 일어난다. 경제기사를 읽고 나름의 관점에서 거꾸로, 반대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자가용 운전 중 휴대폰 금지’라는 기사가 났다고 하자. 이 기사는 운전 중에 전화를 쓸 수 없다는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은 이 정보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쓸 수 없다면 어떻게 될까? 답은 핸즈프리다. 전화기에 손을 대지 않고 전화를 할 수 있는 장치가 많이 팔릴 것이 분명하다.
②흐름을 파악하라
경제에 있어 추세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추세를 알고 있어야 결정적인 변곡점을 포착할 수 있다. 금리를 생각해 보자. 지금은 저금리 시대다. 은행에 돈을 넣어봐야 연 4% 정도의 이자만 받는다. 한국 경제가 초저금리 시대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시론, 칼럼, 분석 등의 경제기사를 통해 흐름을 읽은 사람은 저금리 상황에서 쉽게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했을 것이다. 따라서 이런 판단에 따라 금리가 낮은 은행에서 예금을 빼내 주식에 투자하거나 부동산을 사들일 수 있다.
③자신만의 관점을 가져라
신문을 효과적으로 보기 위해서는 관심 분야를 설정해 두는 게 필요하다. 한 분야에 정통하면, 다른 분야는 큰 제목만 보아도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25년간 다니던 회사에서 구조조정을 당해 직업을 잃은 사람이 삼겹살 집을 창업하려고 했다. 어느 날 그는 ‘백화점에서 명품 매출이 급증세’라는 기사를 읽게 되었다. 그는 창업을 하려는 자신의 처지에 이런 추세를 연결해 보았다. 그리고 무조건 고급화한다는 전략을 세웠고 결국 성공했다. 이처럼 자신의 처지와 입장에서 기사를 보면 나름대로 기사를 읽는 방법이생기고, 결국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얻게 되는 것이다.
④1단짜리가 1면 톱보다 낫다
작은 기사라도 보는 시각과 활용하기에 따라 엄청난 가치를 갖고 있다. 눈에 띄지도 않을 만큼 작은 기사라도 꼼꼼히 따져보면 어느 곳에서도 얻을 수 없는 정보를 제공해 준다. 평소 국내외 신문기사를 1단짜리도 놓치지 않고 꼼꼼이 분석해 1973년 세계를 강타한 오일 쇼크를 예측해 유명해진 세지마 류조는 이렇게 강조했다. “내 정보는 99%가 신문에서 나온다. 1단짜리 기사에 엄청난 비밀의 열쇠가 숨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⑤한 번 더 생각하라
신문기사에는 가끔 함정이 있다. 경제기사 중에는 기자의 능력이나 자질을 떠나 어쩔 수 없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자신의 시각으로 이해가 안 가는 기사가 나왔거나, 전체적 흐름에서 벗어난다고 판단되면 꼭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워런 버펫은 자신이 경영하는 투자회사의 임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신문이나 잡지에 난 기사를 무조건 맹신하지 말라. 자신만의 분명한 소신과 원칙을 갖고 정보를 취사선택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오히려 왜곡된 정보를 접하기가 쉽다.”
⑥시야를 넓혀라
경제기사를 읽을 때 관심분야를 갖고 접근하는 자세는 필요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관심분야에만 매몰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한 분야에만 집중하는 것은 오히려 정보를 차단하는 역기능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경제현상은 하나의 단면으로만 보아서는 절대 본질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시야를 넓히려면 하나의 정보원에 의존하는 습관을 버려라. 경제신문과 종합신문을 함께 정독하고, 주간지나 월간지도 틈틈이 읽어야 한다.
‘하나’로 읽으면 ‘10배’ 많이 얻는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되어 있다. ‘제1장 프로들의 정보 사냥법에서 배운다’에서는 정보수집의 고수들이 어떻게 정보를 다루는지 보여 준다. ‘제2장 경제기사, 어떻게 읽어야 할까’에서는 경제기사를 ‘하나’로 읽을 수 있는 요령들을 압축해서 보여준다. 제3장부터 제7장까지는 이라크전쟁, 저금리 시대, 부동산시장 규제, 청년실업 문제, 신용카드 대란, 소비불황 등 최근의 민감한 경제 이슈들을 분석함으로써 경제기사를 ‘하나’로 보는 요령을 실제로 적용해 보았다. 환율과 금리?물가의 관계, 심리지표와 경기의 관계, 주가와 실물경제의 관계 등 서로 다른 분야를 ‘하나’로 통합하여 해석하는 방법도 빼놓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이루고 있는 큰 ‘숲’을 보지 못한 채 단편적인 정보, 곧 ‘나무’에만 함몰되어 있다. 이 책은 독자들이 ‘숲’을 볼 수 있게 요령과 힌트를 가르쳐 준다. 힘들여 연습할 대상을 찾지 않아도 된다. 매일 보아 온 신문이 주변에 널려 있으니까 말이다.
추천사
이 책은 넓이와 깊이를 함께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탁월하다. 넓이로 따지자면, 매일 같이 뉴스에서 보는 이슈, 금리?환율 등의 요소, 경제정책과 국제경제 등을 분류해 다루고 재테크까지 훌륭하게 연결하고 있다. 깊이 측면에서는, 흔히 접하는 뉴스의 배경을 정확한 경제지식으로 설명하고, 필요한 곳에서는 신문기사를 직접 보여 주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게다가 각각의 주제에서 다루는 항목들이 대단히 시사성이 높다. 경제 현실에 관심과 열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고, 더불어 신문을 활용한 경제교육의 텍스트북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박현주(미래에셋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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