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스물한 살, 서연우..상처투성이의 고양이를 주웠다. 그런데 함께 고양이를 주운 남자가 더 마음에 걸린다. 새벽이 지나 아침이 오도록 문 닫힌 동물병원 앞을 서성이는 남자는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넷, 그리고는 미치겠네. 하나, 둘, 셋, 넷, 그리고는 어떡하나. 상처를 입은 건 고양이가 아니라 삼십대의 이 남자 같다. 서른한 살, 이진태.. 피아노를 치는 이십대의 그녀를 바라본다. 카메라가 없다. 할 수 없이 그는 하얀 냅킨 위에 그녀의 모습을 스케치한다. 스케치가 끝날 무렵, 만년필의 펜촉은 망가져 있었다.
|
|
|
이 상품에 대한 총 0 개의 이용후기가 있습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