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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을 배경으로 했던 대하 역사로맨스 소설 「비차」의 작가 서누의 두번째 소설이다. 한국전쟁 발발 즈음, 정략결혼에 반발한 최문주는 결혼발표를 위한 파티 날 일부러 발을 헛디뎌 계단에서 구르고, 화가 머리끝까지 난 아버지에 의해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별장에 감금당하는데...
고지식한 인민군 소년 장교 장진혁은 잘못된 전쟁과 미쳐버린 동료들을 떠나 산속을 헤맨다 극심한 굶주림 끝에 으리으리한 저택에 숨어드는데... 그곳에 머물고 있는 최문주와 만나게 된다. 일본 사교계를 주름잡았던 탕녀는 순수한 소년 병사를 갖고 놀 귀여운 장난감 정도로 치부하지만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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