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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분식집에서 나이를 속이고 일하던 고아 소민은 주인집 아들에게 몹쓸 짓을 당할 뻔하다 우재의 등장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그날부터 우재는 떠맡듯 그녀의 후원인이 되었으나 그에게 소민은 단순한 고아소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자신을 바라보는 소민의 시선에 부담을 느낀 우재는 그녀에게 유학을 권하고, 소민은 훗날 당당한 호텔리어로 그의 곁에 있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8년 후, 우재는 한결같이 자신을 바라보던 한 소녀가 어느덧 근사한 숙녀가 되어 자신의 곁으로 온 것이 낯설고 신경 쓰인다. 그러던 중 소민은 자신을 키워주신 명 원장님이 쓰러지시자 수술비 마련을 위해 우재에게 일자리를 부탁한다. 현성 호텔의 GRO로 발령을 받은 그녀는 왠지 모르게 친숙한 채유미라는 여인의 담당 GRO가 되고, 무사히 수술을 마친 명 원장님으로부터 자신의 생모가 살아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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