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검사님은 차여 본 적 없으시죠?'
"네?"
"맞선에서 느낀 건데 그 스물두 번의 맞선에서 단 한 번도 차여 본 적 없을 거 아니에요."
"그, 그렇죠."
"그럼 제가 한번 차 드리면 그 마음 아시려나?"
"이, 인혜 씨?"
"농담이에요, 농담. 뭐, 진담일지도 모르지만."
종잡을 수 없는 그녀의 발언에 민교는 진땀을 흘려야만 했다.
"오로지 사과만 하러 오신 건 아니죠?"
키득키득 웃던 그녀가 다시 질문을 던졌다. 뭐라고 답해야 할까 한참을 고민하는데 다시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우리 정열적으로다가 연애 한번 해볼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