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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로맨스 소설 분야에서 최고의 작가로 군림하는 이선미의 신작, ‘달의 시’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로 캐럿북스가 선보이는 열두 번째 작품이다. 이번에는 인간과 인간이 아닌 존재의 사랑 이야기를 내놓았다. <달의 시>에서 작가는 흡혈족인 라미아 종족 내부 분열을 배경으로 칸과 이수의 힘든 사랑을 엮어내면서 이선미 특유의 뜨겁고 화려한 감정의 깊이를 선사한다.
태양과 지구와 달이 일직선상에 놓여 대규모의 만조 현상이 일어난 바로 그 때, 세계의 주요 도시에서 엽기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살해 대상은 각 사회의 거물급 저명인사, 사인은 모두 누혈(漏血)에 의한 사망이다. 목격자도 없고 원인도 알 수 없는 일방적인 테러는 말 그대로 세상을 공포에 몰아넣고, 급기야는 오랫동안 숨어있던 어둠의 종족, 라미아들을 잠에서 깨운다.
한편, 귀머거리 소녀 이수는 아버지의 출장으로 가온에 맡겨진다. 돌연변이 고양이 이오를 따라 숲의 미로에 들어선 그녀는 나무 그늘 아래 잠들어 있는 낯선 남자와 마주친다. 그의 아름다움과 존재감에 압도된 이수는 영혼을 빼앗길 것 같은 두려움과 기꺼이 내주고픈 모순된 열망에 휩싸인다. 그녀는 그가 ‘라미아’의 절대자 칸이라는 것도, ‘가온’이 바로 칸의 제국이라는 것도 전혀 알지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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