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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연이라는 이 여자, 완벽한 이중인격잡니다. 이래저래 귀여운 얼굴로 매달리다가도, 기분 틀어지면 너 같은 것 언제 알았냐는 식으로 무섭게 싸늘해지고 맙니다. 그러면 왜 괜히 내 쪽에서 아쉬워지는 건지. 도도함을 넘어 건방진 성격에, 고집쟁이지만 어쩐지 싫지 않습니다. 정말이지 특이한 여자인 것은 확실합니다.
나강원이라는 이 남자, 정말이지 뭘 몰라요. 나 같은 여자가 먼저 마음을 열고 손을 내미는데, 감히 거절을 하다니! 게다가 무뚝뚝하고 냉정하고 모난 성격에 재미도 없는데, 왜 싫어지지가 않는 거냐고요! 두고 봐요. 사랑이 최악이라고 생각하는 나를 최악의 상황에 빠뜨린 그 남자와 그 사랑인지 뭔지를 꼭 하고 말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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